오랜만에 낚시하러 나간 어느 날. 아침부터 밤까지 약 10시간. 채비를 바꾸고, 포인트나 낚시 방법을 바꾸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해봤지만 생각보다 낚이지 않는다. 낚은 물고기는 5마리정도. 조금 실망스럽지만 뭐 이런 날도 있지. 다음주 똑같이 아침부터 밤까지 약 10시간. 조과는 그럭저럭 하면서 낚은 물고기는 10마리 이상. 하지만 라인 트러블이 많았다. 10시간 중 4시간 이상은 라인이 잘리거나, 꼬인다는 등 라인 트러블 해소만을 생각했었던 것 같다. 그럼 여기서 당신은 어떤 취향의 낚시를 좋아하나요? 물론 단순 비교는 할 수 없지만 낚시인으로써 트러블 발생은 무엇보다 피하고 싶다. 짜증이나, 스트레스는 모처럼 하는 낚시의 즐거움을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린다. 특히 캐스팅을 반복하는 낚시의 경우에서 스피닝 릴을 사용할 때 트러블이라고 하면 “라인트러블”이 생각 될 것이다. 라인꼬임이나, 라인터짐은 정말로 짜증이 난다!
라인 트러블을 얼마나 줄이는가… 이것을 추구한다는 것은 고도의 기술이나 소재의 진화와 동일할 정도로 중요한 것이다. 다이와는 “라인에 좋은 릴 제작”을 오랜 시간 동안 공 들어 왔다는 것. 다이와가 생각하는 라인트러블을 감소 시키는 스풀의 구조”ABS”라는 것은 대체 어떠한 형태인가? 이번에는 “ABS(안티 백러쉬 시스템)”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ABS」는 1997년의 토너먼트의 시리즈부터 등장하였다. 그때까지의 스풀은 선단부분에 가면 갈수록 좁아 지도록 경사를 이루고 있어 캐스팅의 비거리를 내는 것에 주력한 릴을 당연시 여겨왔다. 확실히 정 테이퍼(선단으로 갈수록 얇아지는 형상)은 라인이 나오는 방향으로 갈수록 좁아지고 있어, 비거리가 늘어난다고 생각되어 왔다. 하지만 캐스팅 시, 방출되는 라인은 앞의 라인을 밀어내면서 나가기 때문에 라인 방출의 속도가 붙을수록 라인 꼬임이나, 라인 잘림, 등의 라인 트러블도 발생하기 쉬웠다. 비거리냐 라인트러블 감소냐… 낚시인이 보기에는 상당히 고민이 되는 이 과제에 다이와가 도전하여 이끌어 낸 대답이 “대구경+역 테이퍼”라는 스풀의 형상 ”ABS”였다. 여기서 2가지의 발상 전환이 이루어졌다. 첫 번째는 지금까지의 릴로는 스풀의 경이 작아 라인에 메모리 현상(퍼머)가 생기기 쉬웠다. 라인 메모리 현상은 캐스팅 시 저항을 만들어낸다. 캐스팅하였을 때는 많은 루프가 생긴 상태에서는 라인 본래의 성능을 발휘하기 어렵다. 스풀 경이 커지면 메모리 현상이 심하지 않으며, 본래의 성능을 발휘하기 쉽고 비거리를 늘릴 수 있는 것은 아닌가? 두 번째는 스풀을 역 테이퍼로 하여 라인은 앞쪽의 라인을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앞쪽의 라인에 닿으면서(브레이크가 걸리면서) 적정한 양과 속도로 나가기 때문에 백러쉬를 쉽게 일으키지 않고 트러블을 경감하는 것은 아닌가? 이 두 가지 발상으로부터 대경으로 비거리를 좋게 하여 역 테이퍼로 라인트러블을 적게 한다. 이것이 초대 “ABS”의 생각이다. 정 테이퍼라서 비거리가 늘어난다는 “당연함”에 추가를 하여 ”ABS”는 탄생하였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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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S탑재 릴

  테이퍼의 각도는 그 릴의 대상어나 낚시방법 에 인해 가장 최적인 각도를 선택하고 있다. 라인이 방출될 때 앞의 라인에 닿아 백러쉬를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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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S비탑재릴

  라인이 방출 될 때 뒤의 라인이 앞의 라인을 밀어내기 때문에 깨끗한 루프로 방출되는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방출되기 마련이다. 이것을 백러쉬라고 부르며, 트러블로 이어진다.

하나의 기능이 탄생, 그리고 진화하기 위해서는 낚시의 장르나 낚시방법의 유행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 “ABS” 탄생의 기회를 만든 것이 실은 웜의 유행이라고도 한다. 1990년대부터 배스 낚시에는 웜을 잘 사용하게 되었다. 그 중에는 싱커를 장착하지 않는 노싱커라는 조법도 생겨났다. 즉 가벼운 채비가 유행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가벼운 채비의 유행과 동시에 라인트러블이 늘어나게 된다. 채비가 가벼워짐으로 인해 회수시 라인이 느슨하게 감기게 되는 낚시인이 증가한 것이다. 라인이 제대로 감겨져 있지 않으면 캐스팅 시에 라인트러블을 쉽게 일으키게 된다. 가벼운 채비를 더욱 멀리 던질 수 있고, 라인트러블도 적은 릴이 당시 요구되었었다. 이 시대 배경이 “ABS”를 탄생시켰다고 한다.
또한, 후로로카본 라인의 유행도 “ABS”가 있어서라고도 말할 수 있다. 플로로 카본이 빈번하게 사용이 된 2000년대 부터는 웜을 사용할 때의 라인은 나일론부터 후로로 카본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정 테이퍼의 스풀로는 라인트러블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ABS”는 후로로 카본 라인의 트러블도 억제하는 것에 성공. 후로로와 “ABS”의 상승효과로 낚시인 사이에서 화제가 되어 “ABS”의 보급이 가속되어 갔다. 최근 몇 년은 PE라인의 등장으로 강도가 있으면서도 얇고, 부드러운 이 라인(그것도 고가!)를 선택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더욱 라인트러블을 없애기 위해 “ABS”의 진화도 계속하게 된다.

트러블이 전혀 없는 릴을 만드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트러블의 원인을 배제하여 낚시인을 방해하지 않는 도구를 추구하고 싶다. “ABS”에 관한 다이와의 기술진의 마음이다. 트러블 없는 낚시는 즐겁다. 경쾌한 마음으로 그날의 낚시를 마칠 수 있으면 다음의 승부에도 의욕이 늘어난다. 트러블이 적다는 안심감이 있는 도구를 선택한다. 그것이야 말로 낚시를 즐기기 위한 필요한”기본”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