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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게 빛나는 로드에 숨겨진
연마기술과 미학

궁극의 가벼움을 염원하여 탄생한 테크놀로지

낚싯대에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가벼움, 강도, 그리고 유연함. 물론 외관의 디자인도 신경 쓰이지만, 가벼움을 추구하는 낚싯대에 있어서 도장의 무게는 마이너스 요인임에 틀림없다. 특히 0.1g 차이의 무게로 경쟁하는 은어나 계류로드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 올리려면 가능한한 도장은 피하고 싶다. 카본소재 그대로의 낚싯대가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궁극의 경량로드”이기 때문이다. 단지, 낚싯대의 제조방법 상, 카본 그대로는 사용할 수 없으므로, 여기서 지혜를 필요로 한다. 궁극의 낚싯대의 추구를 위하여, 다이와가 선택한 방법은 “연마”. 특수연마기를 개발하여, 갈고 닦아서, 카본소재가 가지고 있는 성능을 100% 끌어 내게 되었고, 또한 가볍고 아름다운 낚싯대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그 테크놀로지의 이름은 「에어 글로스 피니시」. 다이와 독자적인 외관처리 기술이다. 이 번에는 “가볍고, 강하고, 무도장이면서 아름다운” 궁극의 낚싯대를 추구한 테크놀로지를 소개한다.
「에어 글로스 피니시」를 얘기하기 전에 먼저, 카본로드의 제작법을 확인 해 둘 필요가 있다. 카본로드는 간단히 말하면, 금속봉에 카본시트를 감아서 고온에서 구워서 제조한다. 참고로 카본은 단순히 섬유이므로 시트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접착제 역할을 하는 수지가 필요하다. 섬유를 수지를 이용하여 시트 상태로 굳힌 것을 카본시트라 한다. 굽기 전에 금속봉에 감긴 카본시트가 찢어지지 않도록, 시트 위에 특수테이프를 감아 놔야 한다. 그러면 구울 때 나선형으로 감긴 테이프를 따라 나선형의 요철이 수십 마이크로 단위로 로드의 표면에 형성 된다. 이 상태를 “언 샌드”라고 부른다. 모든 카본로드의 굽은 직후의 상태이다. 도장을 실시하는 로드는 “언 샌드”의 상태로 도료가 깨끗하게 스며 들도록 거칠고 대범하게, 도장을 한다. 「에어 글로스 피니시」는, 여기서 부터가 다르다. 구울 때 배어 나오는 수지를 특수연마기로 깎아내고 광택을 내면서 완성시킨다. 카본소재는 손상을 주지 않고 여분의 수지만을 아슬아슬하게 깎아내어 연마하는 2001년에 탄생한 테크놀로지이다.

검은빛 로드가 낚시인의 마음을 움직일 때까지

개발의 시점이 「에어 글로스 피니시」까지 오기 전의 1997년, 광택외관의 테크놀로지로써 「슈퍼 메탈 피니시」가 있었다. IP(이온 플레이팅)로 금속을 코팅하는 것으로 고급감과 경량화를 지향하였다. 상처에 강하고 도료를 칠하는 것보다 가볍게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IP코팅은 다시 말해 도금이라 마찰에 약하고, 실조 때에는 바위 등에 부딪쳐서 벗겨지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벗겨지지 않는 깨끗한 도장도 실험해 보았으나, 그래서는 도장 낚싯대에 비해 중량의 이점을 가질 수가 없었다.
여기서 다이와는 180도의 발상의 전환을 꾀하게 된다. 생각의 방법을 “더하기”가 아닌, “빼기”로 바꾼 것이다. 적은 중량의 코팅을 지향하지 않고, 코팅 그 자체를 없애고, 불필요한 수지를 카본의 아슬아슬한 단계까지 깎아 내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그리고 깎아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소재인 카본의 매력을 뽑아내기 위하여, 아름답게 연마를 가하였다. 이 빼기의 발상으로부터 탄생한 「에어 글로스 피니시」는, 성능뿐 만이 아니라, 낚싯대의 색상에 대해서도 낚시인의 의식 혁명을 가져오게 된다. 카본을 살린 검은빛 로드에도 최고봉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되었기 때문이다. 도장으로 인해 산뜻한 색채를 가진 로드는 낚시인의 마음을 들뜨게 하지만, 카본의 검은색이 아름답게 빛나는 낚싯대 또한 궁극을 지향하는 낚시인들이 탐내는 대상임에는 틀림이 없다.
「에어 글로스 피니시」의 테크놀로지는 점차적으로 진화하여, 이전에는 연마가 힘들었던 낚싯대의 선단의 가는 부분도 최근에는 가공이 가능하게 되었다. 즉, 손잡이대에서 초릿대까지 「에어 글로스 피니시」의 가공이, 현실적으로 가능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언 샌드의 175g의 은어로드도, 도장으로 5g 무거워지면 180g이 된다. 반대로 「에어 글로스 피니시」 테크놀러지로 연마한다면, 175g을 상회하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 낚싯대의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서 카본의 양을 줄이는 것은 있을 수 없으며, 그런 의미로라도 외관처리기술로 5g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은 낚시업계에 있어서 테크놀로지의 거대한 진보라 말할 수 있다.

「에어 글로스 피니시」를 보충하는 「제로 코팅」이라는 기술

「에어 글로스 피니시」는 다이와가 자랑하는 광택외관 테크놀로지이지만 다이와의 카본로드를 잘 알고 있는 낚시인들 중에는, 이쯤에서 소박한 의문을 품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2006년에 등장 한 「제로 코팅」은 「에어 글로스 피니시」와 무엇이 틀리는가? 사실 「제로 코팅」은 「에어 글로스 피니시」를 보충하기 위한 기술. 도장으로 인해 중량이 무거워지는 것은 싫지만, 역시 검은색의 카본 이외의 색상도 갖고 싶은…., 그런 낚시인을 위해 개발되었다. 여기서 탄생한 「제로 코팅」은, 로드 표면에 극히 수 미크론의 아주 얇은 착색층을 정밀도장 로봇으로 하여형성시키는 기술이다.
단지, 같은 도료라도 도장으로 착색이 다르게 나타나고, 사용할 수 있는 색도 한정되어 있다. 즉, 현재 존재하는 광택외관 기술 중에는 「에어 글로스 피니시」야 말로 최고봉의 기술이라 할 수 있다.

고도의 카본 기술이 있기 때문에, 스토익한 깎아내기가 가능하다.

「에어 글로스 피니시」는 레이싱 카의 이념과 닮았다. 가죽시트를 깐 고급차를 지향하는 대신 깎아 냄으로써 고성능을 지향한 것이다. 수지를 카본 아슬아슬하게까지 깎아 내어 카본의 섬유모양이 아름답게 빛나도록 갈고 닦는 테크놀로지는, 원 소재인 카본의 기술에 대한 자신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에어 글로스 피니시」는 다이와가 세계적으로 자랑하는 카본 기술(카본 테크놀로지 참조)의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에 태어난 기술이라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